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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달러는 어떻게 시작됐는가

by 100aksdnjs 2024. 12. 23.

 

누가 뭐라해도 세계 경제의 핵심은 미국입니다. 그리고 미국이 세계 경제 패권을 가지게 된 배경에는 달러가 있습니다. 달러 없이는 사실상 미국 경제를 이야기할 수 없는데요. 오늘은 미국 달러가 어떻게 시작됐고 그 힘은 얼만큼인지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미국 달러의 역사적 시작

미국 달러의 역사는 단순히 미국만의 금융 시스템에서 비롯된 건 아닙니다. 달러의 시작은 유럽의 다양한 통화와 금융 시스템의 영향을 크게 받았는데요. 16세기 후반, 스페인의 은화는 유럽과 아메리카 대륙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었고, 이러한 은화는 이후 미국 달러의 기반이 되었습니다. 실제로 달러라는 이름 자체는 "탈러"라는 독일어에서 유래됐다고 합니다. 탈러는 당시 유럽 전역에서 표준으로 통용되던 은화였고, 이 은화는 영국 식민지였던 미국에서도 거래와 경제 활동의 중심이 되었습니다.

 

이후 18세기 후반, 미국은 독립을 선언하며 자체적인 화폐 시스템 구축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독립 직후에도 영국 파운드와 같은 유럽 통화의 영향을 피하기 어려웠고 그래서 미국 자체 화폐를 만들고자 하는 바람이 불었습니다. 미국은 유럽 통화를 모델로 삼아 1792년 '화폐 주조법'을 제정하고 달러를 공식 통화로 지정했습니다. 이 법에 따라 금과 은을 기준으로 한 달러 주조가 시작되었으며, 이는 당시 유럽의 금본위제와 은본위제와 유사한 방식이었습니다.

 

미국 달러가 유럽의 영향을 받은 또 다른 예는 그 디자인과 명칭에서도 드러납니다. 초창기 달러 동전과 지폐는 유럽 화폐와 비슷한 형태와 가치를 유지했으며, 이러한 형태는 이후 미국 달러가 국제적 통화로 자리 잡는 데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아시아에서의 미국 달러의 힘

아시아에서 미국 달러는 19세기 말부터 점차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특히 중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한 동아시아 지역에서는 미국과의 무역이 활발해지면서 달러의 사용이 급증했습니다. 이 시기에 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던 외국 화폐는 스페인의 은화였는데, 미국 달러가 점차 이를 대체하기 시작했습니다.

 

중국에서는 청나라 시대부터 은화가 널리 쓰였고, 미국 달러는 스페인 은화를 대신하는 새로운 무역 화폐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는 특히 미국과의 실크, 차, 도자기 무역에서 달러의 필요성이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이와 함께 일본도 메이지 유신 이후 산업화를 추진하면서 국제 무역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되었고, 이 과정에서 미국 달러는 일본 엔과 함께 주요 무역 화폐로 사용되었습니다.

 

또한, 아시아 지역에서 달러가 널리 퍼진 데에는 미국의 경제적 영향력이 큰 역할을 했습니다. 20세기 초, 미국은 필리핀을 식민지로 삼으면서 필리핀 페소를 미국 달러와 연동시켰고, 이는 필리핀뿐만 아니라 아시아 전역에서 달러의 사용을 촉진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과정은 오늘날 아시아 지역에서 달러가 여전히 중요한 화폐로 자리 잡는 데 기여했습니다.

 

세계 경제에서의 미국 달러의 지위

미국 달러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세계 경제의 중심 통화로 자리 잡았습니다. 브레튼우즈 체제는 미국 달러를 금과 연동시키고, 다른 국가의 화폐를 달러에 고정시키는 방식으로 세계 경제를 재편했습니다. 이 체제는 미국이 세계 금융의 중심에 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특히 세계은행과 국제통화기금(IMF)의 설립은 달러가 국제 거래의 기준 통화로 자리 잡는 데 기여했습니다. 많은 국가들이 수출입 거래에서 달러를 사용하기 시작했으며, 이는 미국의 경제적 영향력을 한층 더 강화했습니다.

 

달러는 단순히 경제적 도구로만 끝나지 않았습니다. 미국의 정치적, 군사적 힘은 달러를 초강대국의 상징으로 만들었고, 이는 유럽과 아시아를 포함한 세계 전역에서의 달러 수요 증가로 이어졌습니다. 21세기에도 세계 경제의 대부분의 거래는 달러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달러의 역사는 단순히 미국의 경제적 성공을 넘어서 세계 경제의 구조를 바꾸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이렇게 간략하게 미국 달러의 역사와 그 배경, 힘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한 나라의 화폐는 그 국가의 경제력을 보여주는 기초적인 지표입니다. 그런 면에서 미국은 경제적으로 강한 국가임이 틀림 없으며 기축통화로서의 득을 많이 보고 있다는 사실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