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멕시코 여행을 갈 때 고려할 만한 도시 3곳을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멕시코 여행을 떠올리면 보통 칸쿤의 아름답고 신혼여행을 즐기러 온 사람들이 많은 해변이나 치첸이트사 같은 고대 마야 유적이 있는 곳을 먼저 떠올리곤 하는데요. 이 나라에는 이렇게 잘 알려진 아름다운 관광지 말고도 진정한 멕시코를 느낄 수 있는 곳들이 많이 있습니다.
남들과는 조금 다른 색다른 여행을 원하시는 분들은 오늘 소개해드리는 로컬 여행지를 한 번쯤 후보군에 넣고 생각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1. 치아파스의 산 크리스토발 데 라스 카사스
치아파스 고지대에 자리 잡은 산 크리스토발 데 라스 카사스는 다채로운 건축 양식, 토착 시장, 그리고 풍부한 전통이 있는 매력적인 여행지입니다.
- 여행 정보
크리스토발 데 라스 카사스에 가려면 가장 가까운 공항인 투스트라 구티에레스로 비행기를 타고 이동한 후, 셔틀이나 택시로 약 1시간 이동하면 도착할 수 있습니다. 이동하는 데 꽤나 까다로운 곳이지만 그럼에도 도착해서 이 산을 보면 절대 후회하지 않을 만큼 멋지고 아름다운 곳입니다.
크리스토발 데 라스 카사스에 도착하면 바로 볼 수 있는 풍경은 아기자기한 돌길로 이뤄진 거리입니다. 이 거리를 여유롭게 거닐다 보면 산토 도밍고 교회를 만날 수 있습니다. 또한 현지 시장에도 갈 수 있는데요. 이 시장에 들러서는 각종 수공예품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가격도 저렴한 편이라 흥정해서 구매한다면 충분히 좋은 가격에 구매하실 수 있을 겁니다.
또한 근처에 있는 자연 명소로는 수미데로 협곡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이곳에 들르면 드라마틱한 절벽 사이를 따라가는 보트 투어도 있으니 원하시는 분은 꼭 해보시기 바랍니다.
- 교통 및 숙소
도시 내에서는 도보로 이동이 가능합니다. 그리 큰 마을이 아니기 때문에 충분히 도보로 어디로든 이동이 가능하며 교통수단으로는 코렉티 보라고 해서 여러 명이서 타는 밴이 있습니다. 이 밴을 타고 원하는 목적지로 이동할 수도 있습니다.
크리스토발 데 라스 카사스의 평균 숙박 비용은 약 2만 원 정도입니다. 멕시코 전통 가옥이 있고 호텔도 있어서 원하는 곳에서 숙박할 수 있습니다.
2. 바칼라르
퀸타나로오의 작은 마을 바칼라르는 "일곱 가지 색의 라군"이라고 불릴 정도로 아름다운 자연을 지닌 곳입니다. 잔잔하고 맑은 물이 흐르고 있고 우거진 나무들과 이루는 조화로운 모습은 정말 아름답다는 말이 나올 수밖에 없애 만드는 곳입니다.
- 여행 정보
바칼라르에 가려면 칸쿤 또는 체투말 공항에서 버스나 차량을 타고 가야 합니다. 칸쿤에서는 약 4시간 정도 이동해야 됩니다. 거리가 꽤 멀기 때문에 이동할 때 필요한 목베개 등을 꼭 챙기시기 바랍니다.
바칼라르에 도착해서는 카약, 패들보드와 같은 수상 스포츠를 즐길 수 있습니다.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여유롭게 물놀이를 할 수 있는데요. 그래도 물이 깊은 곳이 있으니 조심하셔야 합니다. 또한 라군을 내려다 볼 수 있는 산펠리페 요새도 꼭 들러서 바칼라르의 진짜 모습을 보고 오시기 바랍니다.
- 교통 및 숙소
마을 내 단거리 이동에는 택시가 편합니다. 아니면 유유히 자전거를 타며 마을 전체를 둘러보고 자연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숙소는 워터프런트 에코 롯지부터 고급 리조트까지 다양한 숙소가 있으니 합리적인 곳을 찾아 예약하시면 됩니다.
3. 오악사카 시티
아악사카 시티는 멕시코의 다른 도시보다도 역사적인 유적이 많고 다양한 지역 축제, 그리고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요리들이 있습니다. 몰레 소스부터 메스칼까지 이 도시에서는 역사, 지역 문화, 그리고 음식까지 즐기고 맛볼 수 있는 것들이 너무나도 많은 곳입니다.
- 여행 정보
오악사카 시티를 가려면 아악사카 국제공항으로 직항하거나 멕시코시티에서 장거리 버스를 타고 이동해야 합니다. 이 도시에 도착하면 꼭 들러야 하는 곳은 고대 사포텍 유적지 몬테 알반과 베니토 후아레즈 시장, 그리고 템플로 데 산토 도밍고 이렇게 3곳은 꼭 가보는 걸 추천합니다.
특히 7월에는 겔라게차라는 축제가 열려 이 시기에 맞춰 방문하면 오악사카 시티의 전통 춤과 음악, 그리고 의상을 입고 축제를 즐길 수 있습니다. 이때는 주변 숙소들이 금방 매진되기 때문에 미리 예약하시기 바랍니다.
- 교통 및 숙소
시내 교통은 버스와 택시가 잘 되어 있어서 선호하는 이동수단을 타고 이동하면 됩니다. 오악사카 시티의 평균 하루 숙박 비용은 약 2만 원 정도로 저렴한 편이며 조금 더 비싼 곳은 더 깔끔하고 관리가 잘 되어 있습니다.
멕시코 여행을 계획하는 분들이라면 칸쿤 같이 잘 알려진 도시 외에도 산 크리스토발 데 라스 카사스, 바칼라르, 아악사카 시티와 같은 숨겨진 아름다운 도시들이 많습니다. 이런 곳도 한 번쯤 여행 계획에 포함시켜 보면 어떨까요?
멕시코의 진짜 로컬 지역들은 자연도 잘 보존되어 있고 전통을 잇고 있는 지역도 많아 멕시코의 진짜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이 많이 있습니다. 게다가 식민지 시대의 건축물들도 그대로 있는 곳이 많아서 옛날 멕시코를 만나볼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